베니스영화제1 어쩔 수가 없다 (배경, 미장센, 이병헌) 직장을 잃고 나서 "어쩔 수 없었어"라고 혼잣말을 해본 적 있으신가요? 저는 있습니다. 그 말이 위로인지 변명인지 구분이 안 될 때가 있었는데, 박찬욱 감독의 신작 '어쩔 수가 없다'를 보고 나서야 그 말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지 실감했습니다.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9분간 기립박수를 받은 이 작품, 도대체 뭐가 그렇게 관객을 붙잡는 걸까요?중년 가장의 몰락, 낯설지 않은 배경영화는 파란 하늘 아래 넓은 마당에서 바베큐를 즐기는 한 가족의 모습으로 시작합니다. 아름다운 아내, 사랑스러운 아이들, 반려견까지. 유만수라는 인물이 20년 넘게 쌓아온 삶의 결실이 한 프레임 안에 담깁니다. 저도 그 장면을 보면서 "저게 바로 사람들이 꿈꾸는 그림이구나"라고 생각했습니다.그런데 바로 그 순간이 정점이었습니다. 미.. 2026. 4. 6. 이전 1 다음